자전거로 자출 시작한지 1년이 되었다.
안전한 길을 찾다 보다 주로 자전거 도로를 이용하게 된다. 아침 6:30 ~ 7:10 사이에 출근길에 오른다. 이른 시간대이지만 자출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눈에 띈다. 가끔은 서로 인사도 하고 대화를 나누기도 한다.
지하철을 이용할 때면 많은 사람들 틈속에서 부딪치다, 졸다가 회사에 출근하면 축 늘어진 몸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반면에 자출을 하게되면 맑은 공기에 운동을 해서인지,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출근하는 것보다 상쾌하고 몸이 편안하다.
월곡동 집(월곡역) - 경동 시장 - 제기동 - 동대문 구청 - 청계천 자전거 도로 - 중랑천 자전거 도로 - 한강 북변 자전거 도로 - 영동 대교 - 경기고 정문 - 삼성동 도심 공항타워

사진을 클릭하면 큰 이미지를 볼 수 있습니다. congnamul.com 위성 + novaburd
여유 있게 달려도 약 1시간이면 회사까지 도착한다.
자전거 도로에는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많다. 속도를 내는 사람, 느리게 가는 사람, 역주행 차선을 곡예하는 바이크, 무리지어 걸어가는 사람들, 심지어 비둘기까지 자전거 도로에서 신경써야 할 것 대상이다.
자전거를 두려워하지 않는 움직이지 않는 겁없는 비둘기들이 문제이긴 하지만, 가끔은 날아가는 비둘기와 같이 달리다 보면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 비행하는 비둘기가 시각에 자세히 들어오기도 한다.
영동대교를 건너는 보행로가 좁아서 가끔은 놀라는 순간이 오기도 한다. 마주오는 자전거를 피하기 위해서 벽면으로 붙다 보면 가끔은 벽에 부딪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
영동 대교를 지나면 경기고 언덕을 넘어서 회사로 가야하는데, 자출 코스중에서 제일 어려운 구간이기도 하다. 나름 경사가 있는 언덕인데다가 버스들이 많이 지나쳐간다. 그나마 버스 전용 차선이라 버스만 지나가기 때문에 차가 많이 없어서 다행이기는 하지만, 버스가 지나갈때 까지는 벽면에 붙어서 눈치를 보면서 조심스레 올라가야만 한다.
언덕을 넘으면 내리막 길이 약 50m 정도 이어지는데 마지막 레이싱이 시작된다. 뒤따라 오는 버스, 앞서가는 버스들과 시원한 추격전과 스릴, 스피드가 겹쳐지면서 박진감 있는 레이싱이 된다. 여기서 최고로 50Km/h 까지 기록해 보았다.
출근후에는, 회사에 샤워실이 없기 때문에 화장실에서 옷을 갈아입고 머리만 감는다. 모두 정리한 후에 발을 한번 시원한 물에 닦아주면 얼마나 기분이 편안해 지는지 모를 것이다. 다른분들께도 강추!!! 종종 들키지 않기 위해서 화장실 아주머니와 숨바꼭질을 하기도 한다. 여름에는 땀을 많이 흘려서 머리 감는것 이외에도 물수건으로 온몸을 닦아준다.
이러면 하루 준비 끝.
Posted by novaburd